차카게 살자

주절주절

스토너

JHTRBL 2025. 3. 14. 16:39

 

도파민에 절여진 뇌라서 나쁜넘들이 나올 때마다 진짜 권선징악을 바랐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라서 그 악의를 참고 참고 또 참고.. 
걍 내가 책 속에 들어가서 대신 복수하고 싶을 정도였다

근데 걍 그런 맛에 보는 책이었음

스토너가 많이 참긴 해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고(?) 나름 복수도 하고 와중에 열렬한 사랑도 하고 .. 누군가의 인생을 이렇게 깊게 관찰해도 되는건가? 나 이정도로 알아도 되나? 싶을만큼 섬찟하면서도 막상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던 그런 ...

책 다 읽고 검색해보니까 다시 역주행 한 책이라고 하던데 온갖 도파민에 절여진 사회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지 않았을까 그냥 혼자 생각해봤음 ㅋ.ㅋ
슴슴하지만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게 평양냉면 같다고나 할까 물론 난 평양냉면 극호파니까

스토너라는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깊게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살면서 언제 이렇게 사람의 일대기를 관찰할 일이 있겠나~ 상황설명도 자세하고 스토너의 그때 그때 충실한 감정을 알게된 것도 넘 좋았다 나도 모르게 점차 응원하고 있을만큼

그만큼 과몰입 하다보니 열받는 애들도 있었는데 ^^ 뭐 난 철저히 스토너 입장에서만 보았으니 그들의 입장은 또 다르겠지 
그치만 워커는 뒤통수 조심하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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